추사 김정희 유물전시관 4월 재개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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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제주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에 있는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유배지(6742㎡·국가지정 사적 487호) 내의 전시관을 철거하는 대신 새 전시관을 건립하는 등 정비사업을 마무리, 4월 말 재개관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신축 중인 추사유물전시관은 지하 2층·지상 1층, 전체면적 1193㎡ 규모다. 추사가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할 때 그린 세한도(국보 180호)에 있는 건물의 모습을 본떠 지었다. 추사의 출생에서 서거까지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공간을 비롯해 추사의 작품세계와 가계, 그의 선조가 남긴 작품, 제주에 유배 오기 전과 유배 시절, 유배 이후의 삶과 작품, 제자와 지인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시·서·화에 뛰어났던 추사의 작품에 관한 다양한 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 제주로 유배를 떠나야 했던 역사적 상황과 험난한 귀양살이 여정은 물론 추사체를 완성하는 과정 등을 영상으로 연출한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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