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 학습지 공부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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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자신의 능력에 꼭 맞는 곳부터 학습을 시작하면 어떤 어린이도 흥미와 자신감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학습하는 습관이 길러진다. 학습지를 이용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쉽고 재미있게 구성된 교재로 아이에게 알맞는 출발점을 찾아주고 격려함으로써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능력에 알맞는 출발점을 잡아주기 위해서는 어린이가 무엇을 모르고 왜 틀렸는지 그 원인은 무엇이고 어디를 학습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분석.처방해줄 수 있는 평가시스템과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식 교재가 갖추어져야 한다.

또 학부모와 선생님의 어린이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가 있을 때 학습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 유아=유아는 무엇보다도 학습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보다는 일상생활의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학습을 놀이처럼 재미있게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또 학습과정에 학부모나 선생님의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이 있으면 어린이는 흥미를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학습효과 또한 훨씬 높아진다. 어린이는 칭찬과 격려 속에 쑥쑥 자라난다.

유아기에는 지적 호기심이 왕성하여 공부할 때 이것 저것 엉뚱한 질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가 산만한 게 아닌가 생각하고 "그건 왜 묻니" 하면서 "공부하기 싫으니까 이 녀석이..." 하고 야단치는 일도 있다. 이것은 아주 잘못된 방법이다.

이 때문에 어린이가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고 집중력이 떨어져 결국은 학습을 중단하는 수가 많다.

그런 경우에는 자연스럽게 궁금증을 풀어주고 다시 원하는 학습과정으로 유도하여 재미있게 학습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초등학생=깊이 있게 생각하고 매일 규칙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집중이 잘 되고 학습의 효과도 높일 수 있는 아침 시간에 학습지로 공부 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저학년은 학교생활과 가정학습을 병행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과 배려가 있어야 한다. 정확한 개념과 원리를 깨우쳐 스스로 이해하며 학습하는 습관이 길러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 아이가 구구단을 다른 아이들보다 조금 늦게 외운다고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곱셈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구구단만 줄줄 외우는 것보다는 묶음과 배수를 알아 2+2+2+2〓2×4〓8 이라는 원리를 깨우치는 것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고학년은 스스로 학습하고 학습한 내용을 스스로 점검하게 하여 이제부터는 모든 것을 독립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로 육성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 중.고생=초등과정과는 달리 학습량이 많아지고 과외활동으로 시간에 쫓기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학습과정 중에는 단순암기나 계산보다는 정확한 개념과 원리를 응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부모와 자녀간에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대화를 통해 건전한 인격과 올바른 품성이 형성 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 지나친 간섭은 금물이다.

신문을 읽고, 주요 핵심이 되는 사건이나 시사상식을 학부모가 스크랩해서 보여 주거나 자녀의 관심사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것도 앞으로의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

<김효흠 재능교육 홍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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