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테크노파크 이종현 단장 인터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1998년 출범한 대구테크노파크(TTP) 이종현(李鍾玄.사진)단장은 동대구벤처밸리를 지역경제의 '희망' 으로 표현했다.

- 동대구벤처밸리 출범의 의의는.

"단순생산-물량위주 수출에 의존한 지금까지의 지역산업 구조는 그 수명을 다했다. 건설.섬유.자동차부품 등을 '고목' 이라 한다면 새로 피어나는 벤처산업은 아름다운 '관목' 에 비유할 수 있다.

벤처도 지역 특성이 가미되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다. 우리 지역에는 정보제공.소프트웨어 중심의 IT보다는 고부가의 장비제조가 주축이 돼야 한다. "

- 벤처 분야에서 대구의 강점은.

"수십년간 배출한 첨단분야 인재양성이 가장 큰 밑천이다. 그동안은 양성된 인재가 서울로 진출했지만 동대구벤처밸리의 육성으로 토양이 마련되면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본다. 여기다 제조업의 전통이 있으므로 독특한 첨단산업의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 10년후 동대구벤처밸리의 모습을 그려 본다면.

"정보.통신 인프라를 바탕으로 영남의 벤처 중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성서공단에 구축중인 테크노산업단지와 연계되면 앞으로 대구는 테크노폴리스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

정기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