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정운찬 국무총리가 주재한 3차 ‘공교육 경쟁력 강화 및 사교육비 경감 민·관 협의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마련했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교육비를 절감하려면 학교 수업에서부터 입시·취업까지 교육 전 과정의 패러다임(틀)을 창조형 인재 양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초·중·고교에서 서술형·논술형 평가가 확대·정착되면 학생들의 창의성과 논리적인 사고력을 신장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글쓰기·토론·발표·관찰·실험 등과 함께 서술형·논술형 평가 확대를 통해 수행평가가 내실화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교과부에 지시했다.
시험 성적보다 학생의 교내·외 활동을 종합 평가하는 방식에 무게를 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최종 검토 중인 포트폴리오 시스템의 입력 항목은 ▶자기소개서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진로탐색·체험활동 ▶독서활동 ▶방과 후 학교활동 ▶포트폴리오 관리 ▶진로적성 검사 등이다. 향후 입시에선 성적 이외의 항목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를 대입전형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주요 대학 입학처장들과 표준서식을 협의하기도 했다.
강주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