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게임] 단기재료 포착 높은 수익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하락장에서 전개된 제1차 실전 세미펀드매니저 대회가 지난 주로 막을 내리고 2차 대회가 10월 23일부터 시작됐다. 대회는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모의 투자게임에서 성적상위 50위까지는 실전 투자자금 1천만원이 지급되는 A그룹으로, 51~2백50위까지는 1백만원이 지급되는 B그룹으로 각각 분류됐다.

보름 남짓한 대회기간 중 종합주가지수는 2.2% 상승했고 코스닥지수는 4% 하락했다. 그러나 실적 상위자들은 1차 때처럼 코스닥종목을 선호하는 경향이 여전했다.

데이 트레이딩을 선호하는 실적 상위권자들에게는 가격 변동이 훨씬 심한 코스닥 종목에 더 매력을 느끼는 듯하다.

이번에도 단기적인 개별 재료를 잘 포착한 참가자들이 높을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을 차지했다.

A그룹 1위에 오른 'hlimit' 나 B그룹의 2위 'pwna1' , 3위 'grace363' 등은 바른손.리타워텍 등 이른바 인수 후 개발(A&D)주들이 단기테마로 떠오를 때 잘 편승한 사례다.

A그룹 4위인 'i65113' 은 액면분할이 호재로 작용한 대영에이브이를, 5위인 'dazam' 은 자사주를 매입 중인 태인테크를 각각 활용했다.

B그룹 4위인 'zenins' 의 경우 2차 퇴출기업 발표시점 전후로 현대건설 우선주를 과감히 단기매매해 재미를 봤다.

현대건설 우선주는 그전과 그이후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수익률 게임에서는 매매 타이밍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 셈이다.

이재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