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국방부장관 "남북국방회담 사실상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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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조성태(趙成台) 국방부장관은 7일 "남북한이 합의한 제2차 국방장관회담은 시기가 늦어져도 열릴 것으로 본다" 고 밝혀 이달 중 예정된 회담이 사실상 연기될 것임을 시사했다.

趙장관은 이날 국방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답변을 통해 "현재 국방장관회담 일정을 북측과 협의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 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군과 유엔군사령부는 현재 경의선 철도 및 도로가 개설되는 비무장지대(DMZ) 개방구역에 대한 관리문제를 조율하고 있다" 면서 "양측의 조율이 끝나면 남북 군사 실무접촉이 열릴 것" 이라고 설명했다.

趙장관은 또 "DMZ내의 지뢰제거 작업은 해빙기 이후 착수할 예정이기 때문에 남북 군사 실무접촉을 서두르지 않겠다" 고 강조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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