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안전이 치안 최우선 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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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반 바르자니(39.사진) 쿠르드 자치정부 총리는 10일 "자이툰 부대의 주둔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한국군의 추가파병 동의안이 무사히 통과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치정부 청사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총리는 "현재까지 한국군에 대한 어떠한 위협도 없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군 파병에 대한 소감은.

"한국 정부와 국민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에 감사하고 환영한다. 쿠르드인은 오랫동안 시련을 받아왔으며 국제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지난번 한국을 방문했는데.

"한국의 발전상을 둘러보고 우리를 도울 능력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자이툰 부대의 현재 활동과 향후 전망은.

"현재 주둔지 공사 및 민간작전 준비를 보면서 역시 한국은 재건 경험이 풍부한 나라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이곳의 사회기반 시설 확충, 경제 재건, 직업훈련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 "

-내년 1월 제헌의회 선거를 앞둔 현 이라크 상황을 평가한다면.

"현재 치안 상황은 어렵다. 내년 선거 이전까지는 테러 활동이 거세질 것이다."

-쿠르드 지역의 민병대 페슈메르가의 장래는.

"페슈메르가를 이라크 임시정부가 인정하는 경찰 및 방위군으로 전환 중이다. 당분간 페슈메르가를 계속 유지할 것이다."

-한국군의 쿠르드족 지원에 대한 아랍권의 반감은.

"테러 세력은 한국군만 노리는 것이 아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한국에 대한 어떠한 위협도 없었다. 우리는 한국군의 안전을 치안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다."

-파병연장안 동의안에 대한 견해는.

"한국 정부와 국회가 이를 통과시켜 이라크인들을 계속 지원하기를 당부한다."

아르빌=서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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