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배구 대제전 4일 막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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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올시즌 남녀 배구 판도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금호생명컵 한국 실업배구대제전이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개막한다.

대회에는 남자 7개팀.여자 5개팀 등 12개 실업팀이 총출전, 9일 동안 열전을 벌인다.

◇ 남자부

삼성화재의 독주는 계속될 것인가.

김세진.신진식이 버티고 있는 삼성화재는 여전히 최강으로 꼽힌다. 지난달 전국체전에서 현대자동차를 꺾고 우승한 기세를 몰아 대회 3연속 우승을 노린다.

그러나 삼성화재 타도를 목표로 삼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LG화재.상무의 반격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시즌 입단한 백승헌이 상승세를 타고 있고, LG화재도 손석범-김성채-김완식의 공격력이 돋보인다. 상무는 국가대표 주전세터였던 김경훈과 레프트 공격수 김기중이 가세,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A조 대한항공.삼성화재.서울시청과 B조 LG화재.상무.한국전력.현대자동차가 예선리그를 거쳐 4강 크로스 토너먼트로 결승에 진출할 두 팀을 가려낸다.

◇ 여자부

전력 평준화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달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담배인삼공사의 상승세가 돋보이는 가운데 전통의 강호 LG정유.현대건설 등도 우승을 노린다.

도로공사는 김사니.최정화 등 신예들과 박미경.어연순 등 노장들이 완벽한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고, 지난 4월 대회 우승팀 흥국생명 역시 어느 팀과도 해볼 만한 전력을 갖췄다. 5개팀이 풀리그를 벌인 뒤 상위 1, 2위팀이 우승을 다툰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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