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 '윤이상 거리'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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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남 통영 출신의 세계적 작곡가 윤이상(尹伊桑, 1917~95)씨를 기리는 '윤이상 거리' 가 조성된다.

통영시는 고 윤이상 선생의 생가터(도천동 157)를 중심으로 해저터널에서 서호동 해방교까지 1㎞구간을 '윤이상 거리' 로 만들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25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이중섭 거리' 를 답사한 데 이어 최근 국제 윤이상 협회 한국사무국 관계자들을 만나 각종 조형물 설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윤이상 거리 조성과 함께 생가를 복원하고 유품 전시실도 함께 세우기로 했다. 이 같은 통영시의 계획을 전해 들은 尹선생의 가족들도 최근 아버지의 친필악보와 편지, 연설문 원고, 음반 등 자료들을 시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시는 올 연말까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뒤 예산을 확보, 내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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