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연륜 vs 패기 … 루이 6연패 이룰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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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기 STX배 여류명인전 도전기 2국에서 방어에 나선 루이나이웨이 9단(오른쪽)이 도전자 조혜연 8단을 흑 불계로 꺾었다. 1국에선 반칙패했으나 26일의 2국에선 불계승해 1승1패로 팽팽하다. 루이나이웨이 9단은 우승 25회로 여자기사 중 단연 선두다. 1963년생으로 어느덧 만 47세의 아줌마가 된 루이는 여류명인전에서만 5연패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난공불락의 아성을 구축하고 있다.

루이 9단의 활약은 상대적으로 한국 여자바둑의 어두운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10대와 20대의 젊은 피로 구성된 한국 여자바둑은 전보다 위력이 많이 떨어진 루이 9단의 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최종 3국은 2월 8일 SKY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사이버오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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