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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희망신협서 무료 안마시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시각장애인들이 몸이 불편한 시민에게 무료 안마시술을 벌인다.

주인공은 대구맹인희망신용협동조합(이사장 권오칠.53)의 조합원들. 이들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고령자.중증장애인.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시민들을 상대로 무료 안마시술을 한다.

장소는 대구 중구 남일동 중앙시네마타운 뒷골목에 있는 희망신협 건물 2층의 안마치료실. 평소 유료로 운영되는 치료실을 이 기간중 무료로 개방한다.

자원봉사자는 안마사 자격증을 가진 조합원 50여명. 매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환자들을 상대로 직접 시술한다.

희망신협이 안마서비스에 나선 것은 건강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도와주자는 뜻에서다. 권이사장은 "시각장애인들이 많은 도움을 받고 살면서도 보답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며 "궁리 끝에 생각해낸 것이 안마서비스" 라고 말했다.

희망신협은 이 기간동안 시민 2백여명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이사장은 "앞으로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힘든 이웃을 도울 생각" 이라고 밝혔다.

조합원들의 경제.사회적 지위향상을 목적으로 1990년 설립된 희망신협은 자산 17억원에 조합원이 1천4백명에 이르고 있다.

희망신협은 조합원 자녀들을 위한 장학사업과 맹인들의 재활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문의 053-253-1884.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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