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세계 영화 흥행기록 매일 갈아치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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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공상과학 영화 ‘아바타’가 지구촌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영화배급사 20세기폭스는 지난해 12월 17일 개봉 이후 이달 25일까지 ‘아바타’의 전세계 입장권 판매액이 18억5860만 달러(약 2조2000억원)에 이르렀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까지 최고였던 ‘타이타닉’의 판매액(18억4320억 달러)을 넘어섰다. 두 영화는 모두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만들었다.

‘아바타’는 ‘타이타닉’이 개봉 후 41개월 동안 벌어들인 입장권 판매액을 39일 만에 갈아치웠다. 현재 추세라면 ‘아바타’의 최종 매출은 25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아바타’의 기록은 티켓 값 상승의 덕을 봤다.

‘아바타’의 평균 입장권 가격은 7.46달러(약 8700원)로 1997년 개봉한 ‘타이타닉’(4.69달러·약 5500원)보다 50% 비싸다. 여기에 일반 영화보다 입장권이 50% 가량 비싼 3D 비중도 높았다. ‘아바타’가 관객 동원에서 최고를 기록할지는 미지수다.

‘타이타닉’은 97년 11월 개봉 이후 98년 9월까지 10개월 간 상영되며 1억2800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한편 국내에서 ‘아바타’는 27일 현재 1056만52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매출액 935억3600만원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최고 흥행 기록은 ‘괴물’의 1301만 명이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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