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지하철 시리즈 22일 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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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22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월드시리즈 1차전에 나설 뉴욕 메츠의 선발투수가 알 라이터(35)로 교체됐다.

보비 밸런타인 메츠 감독은 20일 당초 1차전 선발로 예상됐던 마이크 햄튼(28)을 2차전으로 미루고 노련한 라이터를 개막전 선발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큰 경기에 강한 뉴욕 양키스의 노련미를 잠재우는 승부수로 노련한 라이터를 마운드에 올리는 '맞불' 을 놓은 것이다. 양키스는 예정대로 19승 투수 앤디 페티트(28)를 마운드에 올린다.

라이터는 서른다섯의 베테랑답게 경기 운영능력이 뛰어난 '여우' 다.

양키스 타선이 힘을 앞세운 공격적 타선이 아니고 찬스에 강하고 경기를 풀어나가는 능력이 뛰어난 특징을 가진 것을 감안하면 라이터와 양키스 타선의 두뇌싸움이 1차전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라이터는 1987년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양키스 출신이기 때문에 친정팀에 총을 겨누게 된다.

양키스는 공격 첨병 척 노블럭과 타선의 윤활유 데릭 지터, 스위치 히터 버니 윌리엄스와 데이비드 저스티스, 티노 마르티네스.폴 오닐로 이어지는 왼손타자 중심 타선이 승부처에 유난히 강하다.

반면 메츠는 첨병 티모 페레스의 스피드와 에드가르도 알폰소.마이크 피아자.로빈 벤추라.베니 애그바야니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파워가 노쇠한 양키스보다 앞선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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