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중소기업체 북한 투자 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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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남도 방북단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

김혁규(金爀珪)경남지사는 18일 지방에서도 남북교류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방북단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북단은 이덕영(李德英)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신발제조업체인 김해 태광실업 박연차(朴淵次)대표 등 기업체 간부 3명도 포함돼 있다. 방북단은 23일 중국 베이징(北京)공항을 통해 고려민항기 편으로 평양으로 들어간다.

방북단은 도내 중소기업체의 북한진출을 위해 현지답사와 경제여건 등을 타진하고 문화.체육.예술분야의 교류문제도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에 현지공장이 있는 태광실업의 북한진출과 도내 주요공단이 북한 나진.선봉.개성.남포 공단 등과 교류하는 문제를 협의한다.

또 북한 사이클 선수를 초청, 창원경륜장에서 남북 선수들이 공동 경주를 벌이는 등 체육.문화 교류도 거론할 예정이다.

경남도와 교류하고 있는 중국 산둥(山東)성.일본 야마구치(山口)현과 북한의 자치단체가 4각 경제교류를 하고 자매결연을 맺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방북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가 북한 노동당 산하 조선장생무역총회사(총사장 李경수)와 접촉해 이뤄졌다. 북한은 김혁규(金爀珪)경남지사를 단장으로 8명을 초청했으나 金지사는 국정감사 때문에 빠졌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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