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M 기간 중 시민들이 해야할 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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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7면

ASEM 기간 중 서울 강남 지역에는 최악의 교통대란이 예상되고 있다.

회의 참석자 3천여명을 위한 이동차량 8백여대와 외교.경호.행사.보도 등 2천여대의 차량이 한꺼번에 행사장 주변으로 집결하기 때문이다.

각국 정상들이 이동할 때 일부 구간 통행이 제한돼 강남 일대의 차량 속도는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회의기간 중인 20일과 21일은 2부제 홀짝수 운행을 하기로 했다. 10인 이하 승용.승합차는 오전 7시~오후10시까지 운행이 금지된다.

20일은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이, 21일은 홀수인 차량이 운행을 할 수 없다. 2부제 위반차량은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출퇴근 시간도 조정된다. 이 기간 중 기업.학교.공공기관은 출근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늦추게 된다.

이와함께 회의장 주변 봉은사로를 지나는 21개 노선 4백90여대의 버스들은 학동로.도산대로 등으로 임시 우회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회의기간 중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서는 이 방법 밖에 없다. 88올림픽 때의 경험을 살려 시민들이 잘 지켜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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