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100g당 700원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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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이마트·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간 가격 경쟁으로 삼겹살 값이 일부 매장에서 2주 만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울 영등포처럼 대형마트 밀집 지역의 매장에선 삼겹살 값이 100g당 700원대로 떨어졌다. 이마트 영등포점은 23일 오전만 해도 삼겹살 100g을 730원에 팔다가 인근 롯데마트 영등포점이 720원으로 대응하자 같은 날 오후 5시 다시 720원으로 내렸다. 롯데마트 영등포점도 즉각 710원으로 응수했다. 이마트가 가격 인하 정책을 처음 발표한 7일 이전엔 대형마트의 삼겹살 값이 100g당 1500원 선이었다. 삼겹살 값이 내리자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이마트 영등포점은 가격 인하 전 하루 평균 50㎏ 정도를 팔았지만 인하 후 하루 평균 600㎏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홈플러스는 가장 먼저 가격 경쟁에서 한발 물러섰다. 20일만 해도 삼겹살 값을 100g당 880원까지 낮췄던 홈플러스는 21일 1580원으로 올렸다. 홈플러스는 삼겹살 외에 돼지고기 목심·바나나·자반고등어·계란 등의 가격도 인하 경쟁 전의 가격으로 환원한다고 밝혔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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