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업소들 신용카드 설치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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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오는 28일 스몰카지노장 개장을 앞두고 태백지역 음식점들이 앞다퉈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하고 있다.카지노장을 찾는 관광객이 현금보다는 신용카드 결재를 선호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태백시 음식업지부는 9일 “7백여개 회원 업소를 대상으로 이달초부터 신용카드 단말기를 무료로 설치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이달초까지 10%에 그쳤던 단말기 설치율을 50%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게 음식업지부의 목표다.

신용카드 단말기 보급 비용은 수수료 수익 혜택을 보게 될 태백시 한마음신용협동조합이 부담키로 했다.

그동안은 영세 음식점들이 25만여원의 신용카드 단말기 설치 비용과 수수료 공제,현금화 지연 등 각종 부담 때문에 신용카드 고객을 꺼려왔다.

그러나 정선 스몰카지노장이 개장되면 배후 도시인 태백지역을 찾는 외지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늘어날 것이고,이들이 선호하는 신용카드 결제 시스템을 갖추면 이로인한 부담보다 수익이 훨씬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태백시 한마음신용협동조합측도 현재 5일까지 걸리던 대금결제 기간을 신청 당일로 단축해주기로 했다.

이창배(李昌培·54)지부장은 “정선 스몰 카지노장의 관광객 유치에 성공할 경우 최소한 매출액이 20∼30%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태백=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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