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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향토축제 '봇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10월은 축제의 달. 청명하고 선선한 날씨 속에 호남지역 곳곳에서 향토축제가 열려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 약령제=전주시가 조선시대 2대 약령시 중 하나였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올해 두번째로 개최한다.

5~9일 경기전에서 한방 약초.사진.표본 전시회와 재래 한약방 재현, 탈춤.판소리 공연 등을 펼친다.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첩약과 사상체질 진단, 금연침 시술 등이 곁들여진다.

◇ 모양성제=머리에 돌을 얹고 성곽을 밟으면 무병장수한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고창군 모양성 일원에서 5~9일 열린다.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앞둔 고인돌의 축조와 성 쌓기를 재현하고 영국을 비롯한 4개 국가의 민속춤 공연이 펼쳐진다.

◇ 흥부제=남원시가 나눔과 보은의 정신을 일깨우자는 취지로 마련한 문화행사. 5~6일 '사랑의 광장' .요천 등에서 '행운의 박씨 북한 보내기' 와 박공예 경진대회, 장승깎기 등 흥부박을 소재로 해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 보석축제=19~29일 익산시 영등동 귀금속보석판매센타에서 열려 보석들을 20~30% 값싸게 판매한다. 보석 감정과 리세팅도 무료로 해준다.

◇ 광주 김치 대축제= '5천년 문화유산 광주김치를 세계로' 라는 주제로 18일부터 닷새간 시립민속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광주지역은 물론 전국 각지의 김치를 전시하고 외국인 김치 담그기와 김치 시식회, 김치 관련 세미나 등도 열린다.

◇ 남도 음식문화 큰잔치=국내 최고의 음식축제로 오는 24~29일 순천시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열린다.

35개 상차림과 5백여종의 음식 전시.판매 외에 임경업장군 행차 재연과 전통혼례식, 전국 대학생 풍물놀이 경연 등 볼거리가 많다.

◇ 운주대축제=천불천탑(千佛千塔)의 전설을 간직한 화순군 도암면 운주사에서 27~29일 펼쳐진다.

점토 천불천탑 만들기, 운주사 창건신화 마당극, 민불(民佛)과 천문(天文)과의 대화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 꾸며진다.

◇ 천관산 억새제=15일 비단결 같은 은빛 억새꽃들이 장관인 장흥 천관산에서는 15일 열린다.

득량만과 대덕읍 일대 다도해 섬들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연대봉.상봉 등에서 억새제례와 억새아가씨 선발대회, 우리가락 놀이마당, 향토음식축제 등이 펼쳐진다.

장대석.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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