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수퍼 60석’ 붕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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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집권 민주당이 패배해 미 정치 지형이 급변했다. 이번 선거 결과 공화당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막을 수 있었던 민주당의 ‘수퍼 60석’이 붕괴된 것이다. 이에 건강보험 개혁법안 등의 의회 통과가 불투명해지는 등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향후 국정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지난해 타계한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의 후임을 뽑기 위해 19일(현지시간) 실시된 특별 선거에서 공화당의 스콧 브라운 후보가 민주당의 마사 코클리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이에 따라 상원에서 친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2명을 포함해 정확히 60석을 확보하고 있던 민주당은 59석으로 내려앉았고, 공화당은 40석에서 41석으로 늘었다.

워싱턴=김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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