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노동장관, 4월 워싱턴서 첫 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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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노동장관회의가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G20의 노동장관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G20 노동장관들이 정상회의나 재무장관회의와 별도로 모이는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악화일로인 고용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공동으로 모색하기 위해서다. 미국의 실업률은 2008년 말 7.4%에서 지난해 말 10%로 치솟았고, 유럽연합(EU)의 실업률도 10% 안팎의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말 실업률이 3.6%이지만 취업자가 전년보다 7만여 명 줄고 고용률은 2000년 이래 최저인 58.6%로 떨어졌다.

G20 노동장관회의는 지난해 9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3차 G20 정상회의’의 합의사항이기도 하다. 노동장관들은 국제노동기구(ILO)와 함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직업 교육·훈련 프로그램과 평생 기술개발 개선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친환경·건강 산업 등 차세대 산업에서 직업역량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될 전망이다.

이상렬·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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