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악제' 9일부터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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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제20회 대한민국 국악제가 한국국악협회(이사장 이영희)주최로 9~11일 국립국악원.남산한옥촌.광화문열린마당 등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춤(9일).정악(10일).민속악(11일)에 강선영.김천흥.박동진 등 원로 국악인들의 해설을 곁들인 '포커스 2000' . 살풀이.승무.종묘제례악.수제천.경기민요.대금산조 등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올해 축제의 특징은 공연 일변도에서 탈피해 국내외 관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과 예술마켓을 곁들인 것. 국립국악원 얼쑤마당에서는 매일 오후 3시부터 조촐한 공연과 함께 먹거리.국악기.음반을 판매하고 오후 9시부터는 고 김소희 명창을 기리는 추모공연 '명인회고전' 이 영상.전시와 함께 펼쳐진다.

이에 앞서 8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는 이광수와 민족음악원 사물놀이패의 길놀이와 신영희.안숙선 명창의 축하공연이 전야제로 열린다.

올해부터 4년간 국악제 예술감독을 맡은 강준혁(스튜디오 메타 대표)씨는 "내년부터는 지역별 프로그램.무속 한마당.해외초청 프로그램.국제경연 프로그램 등을 도입해 향후 4년간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예술축제로 탈바꿈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포커스 2000' 을 제외한 모든 공연은 무료로 개방된다. 02-3675-5878.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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