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고 있는 2200명…인터넷 통해 기업형 윤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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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주고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은 2000여명의 남성이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5일 스포츠지 등에 '조건 만남'이라는 광고를 내고 여성들을 모집한 뒤 인터넷 미팅 사이트를 통해 윤락을 알선한 혐의(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 등)로 전모(42.여)씨를 구속했다. 또 전씨의 소개로 성매매를 한 주부 김모(34)씨 등 여성 4명과 강모(39)씨 등 성매수 남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7월 강씨에게 주부 김씨를 소개해주고 소개비 명목으로 5만원을 받는 등 2000년 10월부터 최근까지 2200여명의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알선료로 모두 1억9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여성은 물론 성매수를 한 남성도 가능한 한 전원 소환해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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