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홈페이지 마비로 일부고객 신상정보 노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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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현대그룹과 현대전자.정주영(鄭周永)전 명예회장의 홈페이지가 한꺼번에 세시간 이상 마비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현대전자 걸리버 고객이벤트 행사를 위해 신상정보를 제공한 일부 고객의 개인 신상정보가 외부에 노출됐다.

16일 현대그룹과 홈페이지 서버 관리회사인 온세통신에 따르면 현대그룹(http://hyundai.co.kr)과 鄭전명예회장(http://chungjuyung.pe.kr).현대전자(http://hei.co.kr)홈페이지가 15일 오후 4시50분부터 3시간12분 동안 홈페이지 초기문서 파일이 사라지고 서버 내 폴더와 파일들이 웹브라우저상에 노출됐다.

노출된 파일 중에는 고객 21명의 신상정보도 포함돼 있었다.

현대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현대전자가 온세통신에서 관리하던 '홈페이지 호스팅 서비스를 해지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 라'며 "해킹 사고는 아니다" '고 말했다.

경찰청 사이버범죄테러대응센터 수사대도 "단순한 웹서버 프로그램 환경설정 오류로 판단된다" 며 사용자 정보가 누출됐는지는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김남중.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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