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일산 55층 허가' 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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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주민들의 반발 속에 추진되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신도시 백석동 55층 주상복합건물 신축계획 허가과정에 대해 검찰이 내사에 들어갔다.

감사원도 감사에 착수했다.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은 지난 6일 고양시청에서 초고층 아파트 사업 내용과 추진 경위, 시(市)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내용 등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받아 위법성 여부 등에 대해 내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주민들이 제기한 특혜 의혹 등을 집중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도 지난 5일부터 초고층 아파트와 일산신도시에 난립하고 있는 러브호텔 건축 허가의 적법성 등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원은 특히 고양시가 기존의 방침을 바꿔 지난해 말 초고층 아파트 건축을 허용하게 된 이유와 배경 등을 집중 감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시는 당초 출판문화단지로 예정돼 있던 부지(3만3천여평)에 대한 용도변경을 거부해오다 지난해 말 입장을 바꿔 Y산업에 초고층 아파트 건축허가를 내줬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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