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에 속개된 회의에서 남북 정상회담과 후속조치를 환영.지지하는 공동의장 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의장인 뉴조마 나미비아 대통령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 명의의 이 성명은 남북 정상회담과 6.15 공동선언을 "한반도 평화와 안정, 그리고 통일을 위한 중요한 진전" 이라고 환영하고, 양측간 대화가 계속 발전하기를 희망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이날 '남북 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정착' 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으며 연설내용은 7일 오전 5시10분 TV로 생중계됐다.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은 "밀레니엄 정상회의에서 지역문제로는 유일하게 한반도 문제를 언급했으며, 남북관계 진전을 환영하는 최초의 유엔 성명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고 평가했다.
뉴욕〓김진국 기자
◇유엔 성명 전문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공동의장은 올해 6월 평양에서 열린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과 대한민국 지도자간 정상회담과 두 정상이 합의한 공동선언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통일을 위한 중요한 진전으로 환영하며, 남북한 양측이 대화 과정을 계속 발전시킴으로써 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면서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에 이르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