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포인트] 기관 코스닥 순매수에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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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코스닥 시장에서 줄기차게 팔던 기관들이 4일 연속 1백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개인들이 반등을 기다리다 지쳐 실망 매물을 쏟아내는 시점과 겹쳐 역부족이긴 하다. 그러나 기관들이 확실한 매수 추세로 돌아선 것이라면 이들이 사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아직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지만 결국 다음.이네트 등 업종 대표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종목이 수익을 올릴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거래소시장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이 추석연휴 바로 다음날인 14일로 다가왔다.

이때까지는 현.선물시장의 가격차(베이시스)가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다. 어제도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매 공방으로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됐다.

선물이 강세면 프로그램 매수로 지수가 오르고 선물이 약세로 돌아서면 매물이 쏟아져 지수가 내리는 데 예외가 없다.

만기까지 이틀간은 선물거래 추이를 통해 8천억원에 육박하는 매수차익 잔고의 향방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조심스럽게 전망해 보면 12월물 이월 물량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지므로 남들이 약세로 예상하는 현재 지수관련주를 사두는 전략도 고려할 만 하다.

김지영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투자 참고 재료>

▶호재 : 정부의 뮤추얼펀드 활성화방안 추진, 투기등급채권 만기연장 지원을 위한 2차 금융시장안정대책 추석 이후 발표

▶악재 : 단기외채 증가추세 지속, 미 와튼계량경제연구소 한국 물가불안과 관치경제 심화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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