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의 공중전화 부스는 투명한 유리로 제작돼 우선 외관이 시원스럽다.
부스 손잡이 하나에도 수화기의 모양을 응용하는 등 도시 환경물로서의 디자인적 요소를 고려해 제작한다.
조명 장치가 잘 돼있어 밤에도 쉽게 눈에 띄면서 거리 분위기를 살리는 조형물 기능을 겸하고 있다.
파리 공중전화부스의 또다른 특징은 삼각구조나 벌집구조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거리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한다는 점이다.
영국의 빨간색 창틀 무늬 공중전화 부스는 저금통이나 연필꽂이 등 각종 기념물로 제작돼 팔리고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담장과 기둥 등에 검은색 계통을 많이 쓰는 영국은 통신시설에 빨간색을 주로 사용해 시민들이 설치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김성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