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16개 시·도 교육청 평가 … 부산·대전·경북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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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부산시교육청(설동근 교육감)은 지난해 7월 ‘사교육 없는 학교’ 지원 대상으로 초·중·고 34개 교를 선정한 데 이어 이들 학교 간 정보 공유를 위한 인터넷카페 ‘사커’를 개설했다.

이 카페에는 현직 교사 등 22명의 운영위원들이 참여해 다양한 사교육비 절감 정보와 경험을 올려놓고 있다. 이 카페는 지난해 8월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뽑는 ‘사교육 없는 학교’ 지원 사업 추진 방법의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에 대한 1차 상시평가 결과 광역시에서는 부산과 대전시교육청이, 도지역에서는 경북교육청이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평가는 5점 만점이다. 교과부는 시·도 교육청 운영 실적 평가를 올해부터 연중 2~3회의 상시평가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1차 평가는 지난해 ▶학교 자율화 추진 실적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 실적 등 11개 주요 정책과제에 대한 교육청별 추진 계획과 일정을 평가한 것이다.

부산시교육청은 11개 평가 항목 중 7개 항목에서 만점을 받아 최고점을 얻었다. 대전시교육청(김신호 교육감)은 기초학력 끌어올리기에서 두각을 보였다.

교과부는 이번 평가 결과를 홈페이지(http://sidoeval.mest.go.kr)에 공개하고 주요 추진 실적은 3월 말 2차 상시평가와 4월의 3차 최종 평가를 통해 점검할 예정이다.

교육청별 평가 결과가 지자체장과 함께 시·도교육감을 뽑는 6·2 지방선거를 5개월 앞둔 시점에서 공개돼 선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숙명여대 송기창(교육학) 교수는 “지방선거 때 유권자가 교육청별 평가 결과를 보고 자녀의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을 고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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