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색 '칼라' 수출화훼로 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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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유색 칼라(Cala)가 일본 수출 화훼 작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색상이 다양한 유색 칼라는 일본시장에서 1송이에 3백62엔에 거래되는 고소득 화훼 작목. 색상과 모양이 아름답고 독특한 운치가 있어 일본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생육 적정 온도가 18도로 비교적 저온에서 생산되는 유색 칼라는 밤낮의 기온 차이가 크고 여름이 서늘한 도내 고랭지 지역이 재배에 적지. 현재 평창군의 조동식씨가 블랙매직(노랑), 카메오(핑크)등 4만구를 기르고 있다.

조씨는 지난 9일 일본 화훼 수입상과 절화 10만송이를 수출하기로 계약했다. 수출 가격은 1송이에 1천2백원. 인근 박만규씨도 화분용 유색 칼라 5천구를 재배하고 있다. 현재 국내 칼라 재배면적은 15㏊이나 대부분 백색 칼라이다.

지난해 부터 유색 칼라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도농업기술원은 전량 수입되고 있는 종자 생산과 저장기술 및 오는 9월 국제신품종 보호동맹(UPOV)가입에 대비, 자체 품종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유색 칼라를 백합과 함께 대표적인 도내 고랭지 화훼 작목으로 육성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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