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 한강 고수부지 시민공원으로 바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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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현재 골재 야적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는 난지도 한강 고수부지가 시민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2002년 월드컵에 대비해 난지도 한강 고수부지 24만평에 캠핑장.국궁장.요트장 및 유람선 선착장 등을 갖춘 시민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사업비 1백35억원을 들여 오는 11월 착공, 2002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난지시민공원은 3개 구역으로 나눠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가까운 상류부분 9만평에는 월드컵 때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캠핑장과 요트장.선착장이 들어선다.

특히 한강 고수부지에 처음 설치되는 캠핑장은 6백평 규모로 한꺼번에 1백70개 팀을 수용할 수 있으며 월드컵 이후엔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중앙부분 4만평엔 폭 66m.길이 2백70m 규모의 국궁장을 비롯해 운동장.잔디마당.어린이놀이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대부분 초지인 하류부분 11만평에는 갈대.억새 등을 심어 각종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

이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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