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의사 36명 "환자 곁으로 돌아가라" 촉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원로 의사들이 폐업 중인 후배 의사들의 진료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원로들은 14일 의협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그동안 여러분의 주장을 충분히 펼친 만큼 정부와 국민도 의료계의 실정을 알게 됐을 것" 이라고 전제한 뒤 "하루 속히 환자 곁으로 돌아가 본연의 임무에 복귀할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 고 말했다.

모임에는 권이혁 전 문교부장관.김집 전 체육부장관.문태준 전 복지부장관.김재전 의협 명예회장.노관택 전 병원협회장.이문호 전 의학회장 등 의사 출신 원로 3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정부에 대해 "의료계의 집단 이기주의로 몰지 말고 의료환경을 바로잡는 정책을 세워야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 고 권고했다.

또 "의사협회 간부들의 구속을 풀고 대화를 통해 조속히 수습할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 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 의료대란으로 환자 불편과 국민 불안을 초래한 데 대해 가슴아프게 생각하며 이유야 어떻든 국민에게 충심으로 사과드린다" 고 뽀杉?

또 "그렇지만 이는 그릇된 보건정책을 바로잡아 국민건강을 지키겠다는 데 근본적인 뜻이 있다는 것을 이해해주시고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도와달라" 고 호소했다.

신성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