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코의 관건은 무엇일까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티파니 성형외과 양정민 원장

세련되고, 아리따운 여성들을 보면 한결같이 코가 예쁘게 생겼다. 소위 ‘훈남’이라고 지칭되는 남성들도 한결같이 코가 시원하게 잘 뻗어있다. 첫인상을 결정하는 눈만큼이나 인상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얼굴의 중심에 있는 코인데, 코가 아름다우면 모던한 세련미를 풍김과 동시에 지적으로 보이게 한다.

동양인들의 경우 서양인들과 뚜렷하게 구분되는 것 중 하나가 코 모양이다. 우리가 서양인들은 ‘코쟁이’라고 일컬을만큼 외국인들은 코가 동양인들에 비해 뾰족하고 오똑하다. 세련되고 오똑한 코 모양의 옆선은 한 드라마에서 유행했던 말처럼 ‘엣지’있어 보이게 만든다.

보통 이상적인 코의 기준은 속눈썹과 쌍꺼풀 라인 사이 위치에서 시작해서 코기둥과 인중이 95~100도 정도의 각도가 이루어진다. 이 때 길이는 얼굴의 3분의 1정도를 차지하는 것이 조화롭다.

그리고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여성과 남성이 다르듯, 그 성별 차이만큼이나 이상적인 코의 기준이 조금은 다르다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 코끝과 입술이 만나는 각도가 95~100 정도로 약간 들려 버선코를 연상할 수 있는 모양이 아름답다. 버선코 모양은 과하지 않으면서 세련된 美를 창출할 수 있다. 반면 남성의 경우에는 남성의 강인한 기질과 어울리도록 콧대가 수직으로 곧게 뻗은 모양이 이상적이므로, 입술과 코끝의 각도가 90~95도 정도가 좋다.

일반적으로 코 성형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콧등만 높이면 대개 다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실제로 그러하진 않다. 단순히 그것만으로는 100%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올 수 없다는 말이다. 코가 뭉툭하거나 낮고 두루뭉술하다면 코끝을 교정하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 그래서 아름다운 코의 완성은 코끝이란 말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인의 코끝 피부는 백인의 것보다 두껍고 뻣뻣해서 날씬하고 예쁜 코끝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대구 티파니 성형외과 양정민 원장은 “코끝 교정은 코끝의 높이와 각도, 폭을 얼마나 조화롭게 교정하느냐가 포인트다. 또한 코끝과 윗입술 사이의 각도가 중요한데, 옆모습에서 답답하거나 우둔한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있도록 세련된 라인을 살려야 한다”고 말한다.

아름답다는 것의 기본 전제조건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코가 낮다고 무턱대고 콧대만 많이 높이다가는 인조인간처럼 보여 오히려 성형을 안 하니 못한 결과를 낳을수 있다. 그래서 코 수술 하나를 해도 얼굴 전체 윤곽과 조화로움을 생각하고 예측해서 시술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콧대 수술만 원한다 해도 전문의는 얼굴 전체의 이미지와 코끝라인까지 생각해야 한다. 성형수술도 나무만 봐서 되는 것이 아니라 숲 전체를 보고 고려해서 시술해야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명품 코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렇듯 섬세하고도 전체적인 조화를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도움말: 티파니 성형외과 양정민 원장)

조인스닷컴 김효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