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오심 이상권심판 자진사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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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지난 6일 목동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 부천 SK와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오심 시비를 빚었던 프로축구 전임심판 이상권(51)씨가 심판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프로축구연맹은 7일 '잘못된 판정으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겠다' 는 이씨의 뜻을 받아들여 별도의 징계절차를 밟지 않고 스스로 사퇴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곧 이씨의 은퇴식을 열어주기로 했다.

이씨는 6일 경기에서 전반 36분 부천 조진호가 슈팅하는 순간 포항 수비수 김기남이 뒤에서 발을 걸었으나 뒤늦게 몸을 날린 골키퍼 조준호에게 레드카드를 줘 퇴장시켰다.

후보 명단에 골키퍼를 넣지 않았던 포항은 수비수 오명관이 골문을 지키고 10명이 싸웠으며 0 - 2로 졌다.

경기 후 TV 카메라와 사진 판독 결과 이 판정은 이씨의 명백한 오심임이 드러났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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