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목동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 부천 SK와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오심 시비를 빚었던 프로축구 전임심판 이상권(51)씨가 심판직을 사퇴하기로 했다.
프로축구연맹은 7일 '잘못된 판정으로 물의를 빚은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겠다' 는 이씨의 뜻을 받아들여 별도의 징계절차를 밟지 않고 스스로 사퇴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곧 이씨의 은퇴식을 열어주기로 했다.
이씨는 6일 경기에서 전반 36분 부천 조진호가 슈팅하는 순간 포항 수비수 김기남이 뒤에서 발을 걸었으나 뒤늦게 몸을 날린 골키퍼 조준호에게 레드카드를 줘 퇴장시켰다.
후보 명단에 골키퍼를 넣지 않았던 포항은 수비수 오명관이 골문을 지키고 10명이 싸웠으며 0 - 2로 졌다.
경기 후 TV 카메라와 사진 판독 결과 이 판정은 이씨의 명백한 오심임이 드러났다.
정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