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방학맞아 애니메이션 상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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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5면

여름방학을 맞아 극장가는 어린이들을 겨냥한 애니메이션들이 많이 상영되고 있다.

올 여름 개봉되는 만화영화의 경우 3D 애니메이션이 많다. 상당수가 1백% 컴퓨터 그래픽 애니메이션이다. 휴식시간을 이용해 잠시 감상해보는 것도 학업을 위한 재충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에이리어 어드벤처〓소인부족 골라 골리스인들은 핵전쟁으로 행성이 완전히 파괴된 후 수백년간 은하계를 떠돌던 중 지구를 발견, 탐사에 나선다.

외계인 총사령관 시릴루드가 보낸 탐사 선발대가 도착한 곳은 '어드벤처 플레닛'이라는 첨단 놀이공원. 여기서 많은 고생을 한 외계인들은 지구의 지나친 물질오락문명에 자신들의 삶이 파괴될지도 모른다고 판단, 다른 별을 찾아 나선다는 내용이다.

엔웨이브 픽처스가 제작했으며 상영시간 40분. 1백% 아이맥스 3D 애니메이션이다.

▶다이너소어〓월트 디즈니가 12년만에 완성한 대작. 실제의 자연 배경화면에 컴퓨터 그래픽 공룡 캐릭터들을 결합했다.

탁월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공룡의 꿈틀거리는 피부조직과 근육, 얼굴표정, 물 속에서의 움직임 등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기원 전 6천5백만년 백악기. 이구아노돈 서식지에 침략자가 나타나 무자비하게 짓밟아 버린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알 하나가 살아남는다. 여기서 알라다가 태어나 갖가지 모험을 겪게 된다.

▶타이탄 A.E.〓지구가 강철 곤충 드레지로 인해 파멸된지 3천여년이 지난 후의 상황을 그린 공상 과학 만화영화. 지구멸망 후 3천28년 지구출신 과학자들과 드레지 간에 싸움이 벌어진다. 20세기 폭스사가 제작했으며 제작비만도 9천만달러가 들었다.

▶판타지아2000〓'판타지아'는 1940년 개봉된 뒤 지금까지도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를 디지털 기술로 다듬고 새로운 시퀀스를 더했다. 베토벤의 교향곡 5번 등 클래식 음악들이 함께 펼쳐진다. 월트 디즈니 제작.

▶신바드2000-안개의 장막너머〓미국의 게임 전문회사 펜타포가 모션캡처 방식으로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다른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인물을 주인공 캐릭터로 삼았다.

산드라왕이 신비의 장수약을 먹은 뒤 마법사 바라카와 몸이 바뀌게 된다. 그 해결을 위해 세레나 공주는 신밧드와 함께 해독제를 찾아 떠난다.

▶엘도라도〓드림웍스사가 2D 기법인 트래디지털과 컴퓨터 3D 그래픽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황금도시 엘도라도로 가는 지도를 손에 넣은 툴리오과 미구엘리 코르테스의 배에 몰래 올라타면서 겪는 모험이 줄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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