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녹산·명지단지 주택용지 분양 활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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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부산.경남지역 주택용지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토지공사가 조성한 부산 녹산주거단지의 미분양 공동택지 4개 필지(4만2천평)가 지난달 말 한꺼번에 팔렸다.

공동택지는 1개 필지만 남아있다. 단독택지도 상반기 꾸준히 팔려 76%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 주택용지는 지난해 1필지도 팔리지 않았다.

또 부산시가 조성한 명지주거단지 단독택지 25필지(5천평)와 신호공단 공동택지 1필지(1천평)가 지난 6월 말에 팔렸다.

이곳 택지는 지난 2년간 분양실적이 없었다.

두 곳의 택지 분양이 활기를 보이는 것은 신호공단 삼성자동차의 재가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부산도시개발공사는 지난 상반기 부산 북구 화명2지구와 거제지구 상업용지 46필지(1만4천5백69평)를 팔았다.

IMF체제 이후 해약됐던 경남 김해시 장유신도시 공동택지 중 25필지(20만 평)도 상반기에 팔렸다.

한국토지공사 부산지사 박문철(朴文哲)고객관리부장은 "신호공단 삼성자동차가 정상 가동되고 녹산공단 입주 업체가 늘면서 배후 주거단지의 택지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며 "지역경기가 조금씩 나아지면서 서부산권 택지 분양은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 말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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