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수도권 사립대 입학정원 감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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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전국 24개 국.공립대와 수도권 지역 62개 사립대의 내년도 입학 정원이 2년 연속 줄어든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의 대입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01학년도 대학 학생정원 조정계획' 을 확정했다. 조정계획에 따르면 1백61개 4년제 일반대학(교육대.산업대 제외)의 학부 정원은 31만7천9백65명으로 2000학년도보다 3천5백55명이 늘어난다.

국.공립대 정원은 지난해보다 4백17명 줄어든 6만7천1백77명, 수도권 사립대는 5백46명 줄어든 10만6천3백35명이다.

73개 지방 사립대는 4천5백18명 늘어난 14만4천4백53명으로 정원이 조정됐다.

국.공립대와 사립대의 정원이 줄어든 것은 이들 대학의 상당수가 '두뇌 한국(BK21)' 사업에 참여, 대학원 정원을 늘리면서 학부 정원을 자체적으로 줄인데다 교육부가 대학의 특정분야 증원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올 대학입시의 전체 경쟁률이 교육대.산업대를 포함할 경우 지난해(1.49대1)보다 다소 낮은 1.45대1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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