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 자산 매각 나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예금보험공사는 올 상반기 중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사들인 부실채권.유가증권 등 3조6천억원의 자산을 오는 9월말까지 대부분 매각해 2조5천억원을 회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매각대상 자산은 장부가 기준으로 ▶한국전력 주식 1조1천억원▶부실채권 8천억원▶외화자산 5천억원▶일은증권과 담배인삼공사 주식 5천4백억원 등이다.

예금보험공사는 부실채권을 매각하기 위해 18일 미국의 론스타사와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를 공동 설립하기로 했다.

두 회사가 50대 50의 비율로 출자하는 이 회사는 예금공사로부터 부실채권을 사들여 시장에 팔게 된다.

또 예보공사는 한전 주식으로 바꿔주는 해외 교환사채(EB)를 9월 중 발행키로 하고 현재 해외시장 분석과 투자설명회를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제일은행으로부터 인수한 일은증권 주식 1천2백18억원어치를 팔기 위해 오는 24일 최종 입찰을 거쳐 인수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예금공사는 지난 6월까지 모두 5천1백11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했다.

서경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