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의 새로운 연합체 구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의 한국교회연합운동추진특별위원회(위원장 전병금목사)는 6일 오전11시 연세대 상남경영관에서 23개 주요 개신교 교단의 교단장과 총무를 초청,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간담회' 를 가졌다.
16개 교단의 교단장과 총무 등이 대표로 참석한 이 자리에서 전병금목사는 "개신교계의 양대 연합기구인 KNCC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간의 통합은 현실적으로 어려운만큼 양대기구와는 별도로 교단의 연합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고 밝혔다.
개신교 보수 교단을 대표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원로 교역자가 주축인 반면 KNCC는 교단의 현역 대표들이 주역이기 때문에 양대 기구의 통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 때문에 이 양대기구 소속 주요 교단 대표들이 최초로 모여 새로운 연합체 구성을 논의하게 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전목사는 "1990대로 접어들면서 교회가 침체된 원인은 교단의 분열로 사이비 종교가 난무하고 무분별한 성장 일변도로 나가 사회로부터 도덕성을 의심받고 있기 때문" 이라며 "존립을 위해서라도 교회는 다시 태어나야하고 그 갱신을 위한 교회의 일치는 시대적 소명" 이라고 밝혔다.
최성규 기하성총회장은 "예수는 좋은데 기도교는 싫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교회가 성경대로 실천하지 못했기 때문" 이라며 "기독교 형제들이 복음대로 하나 되어 살기위해 하나 된 기독교를 대표하는 연합체 구성이 필요하다" 고 역설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23개 교단 대표 1명씩이 참여하는 한국 기독교 연합 준비위원회를 구성, 한국 개신교를 대표하는 연합체 결성 실무 작업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경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