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방문단' 5일 추첨…고령자 우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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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한적십자사(韓赤)는 4일 '8.15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위한 2차 인선위원회를 열어 대상자 선발기준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인선위는 지난달 28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7만5천9백명의 이산가족을 대상으로 5일 오후 3시 한적 본사에서 컴퓨터로 대상자를 추첨한다.

대상자 선정은 ▶70세 이상 고령자▶부부.부모.자식 등 직계가족을 둔 실향민▶1990년 8월 '민족대교류' 기간 설정 당시 상봉신청자 등 정부가 우선 고려키로 한 대상자들에게 가중치를 부여할 방침이다.

1차 선발 규모는 실제 방북인원(1백명)의 4배수인 4백명 정도다.

이어 신원조회.면담.방문조사 등을 거쳐 투병 중이거나 거동 불편자를 제외하고 2백명을 뽑아 북한에 통보한다.

최종 대상자는 북한이 '생사확인 가능자' 로 통보해온 사람 중 1백명을 선발한다. 단, 신체검사 결과 '여행 불가능자' 는 제외된다.

한적 관계자는 "2백명의 명단을 16일께 북한에 통보할 예정" 이라면서 "최종 대상자 1백명이 확정될 때까지 그 명단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고 밝혔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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