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더 포드 인수팀장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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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포드의 인수팀장인 데이비드 스나이더 아태지역본부 전무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기쁘다" 며 "조속히 대우차를 정상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 국내 업체 인수에 큰 관심을 갖는 이유는.

"대우차는 중소형차 부문 등 포드가 취약한 부문에 강점을 지닌 훌륭한 회사다. 따라서 양사의 제휴는 전략적으로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만들 것이란 판단이다. 또 한국이 역동적이고 성장력있는 시장이란 점도 매력적이다."

- 대우차의 정상화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

"대우차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겠다. 특히 차세대 엔진 기술 등 포드의 신기술.노하우 등을 공유해 대우차의 신차 개발력을 높이는 데 적극 지원할 것이다."

- 현재 대우차의 시장점유율은 약 25%다. 인수한 뒤 시장점유율을 어떻게 높일 것인가.

"특정 목표는 아직 없다. 다만 내수 시장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대우차의 잠재력을 1백% 발휘하게 한다는 게 목표다."

- 기아 인수전 때엔 가격을 낮게 적어내 탈락했었다. 한국 시장에 대한 전략이 달라진 것인가.

"한국 시장에 대한 중장기적인 전략은 변함이 없다. 우리는 계속 한국 시장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왔다."

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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