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주권 취득 후보에 북한출생 2명 당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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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뉴욕〓신중돈 특파원]미 국무부가 영주권 신청자격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해마다 실시하는 2001년 추첨영주권(일명 영주권 로토)에 2명의 북한 태생이 영주권 취득 후보로 당첨됐다.

국무부는 지난해 10~11월 사이 전세계에서 1천1백만명의 신청을 받아 9백만명을 대상(2백만명은 서류심사에서 탈락)으로 추첨을 해 일단 9만명을 영주권 신청자격 1순위 후보로 올려놓았다.

이들 9만명 중 결격사유가 없는 이민자 5만명이 올 가을 선착순으로 미 영주권을 취득하게 된다.

국무부는 북한 태생이 이번 추첨에서 2명 당첨됐다고 밝혔으나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이들이 현재 북한에 거주 중인지, 또는 탈북자인지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이들은 또 한국전쟁 중 월남한 사람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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