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휴대폰 규제 발로 뛴 안실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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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공동대표 宋梓 명지대 총장 등)은 중앙일보와 함께 운전 중 휴대폰 사용금지 캠페인을 주도한 대표적인 시민단체다.

안실련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최근까지 '운전 중 휴대폰 사용금지 1백만인 서명운동' 을 벌여 시민 51만명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매주 토요일 전국 8개 시.도에서 회원과 자원봉사자 등을 주축으로 서명운동과 가두캠페인을 벌였다.

특히 안실련 산하 어머니교통안전지도자회 소속 주부 3천7백여명은 스티커 배포와 서명운동에 앞장서 눈길을 끌었다.

박정(朴靜.44.여)회장은 "내 아이들과 가족의 안전을 생각하면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을 것" 이라며 "문명의 이기가 흉기로 돌변하지 않도록 모든 운전자의 동참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宋대표는 "관행을 바꾸기가 쉽지 않겠지만 나와 이웃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스스로 운전 중 휴대폰 사용 안하기를 실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안실련은 1995년 삼풍사고를 계기로 이듬해인 96년 5월 사회.문화.교육.기업 등 각계 인사 2백50여명을 발기인으로 창립했다. 현재 서울.부산 등 8개 지부에 1만여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우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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