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루머추적] 삼양사-한림창업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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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 한림창업투자〓코스닥 등록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하자 주가 관리를 위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 회사는 지난 15일 등록 첫날 하한가를 기록한 이후 계속 밀려 29일 종가가 공모가(1만5천원)보다 40% 가량 낮은 9천3백원에 머물고 있다.

한림창투 관계자는 "주가가 회사가치보다 지나치게 낮아 주가관리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 이라면서 "30일 이사회에서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결의한 후 공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림창투는 코스닥 등록 이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이네트를 비롯해 등록이 예정된 델타정보통신.자원메디칼 등을 보유하고 있다.

◇ 삼양사〓SK케미칼의 통합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두 회사는 모두 폴리에틸렌 생산업체로 현재 과당경쟁으로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어 통합을 통해 가격을 정상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증권 임정훈 애널리스트는 "폴리에스테르 업계는 과당경쟁 때문에 통합만이 살 길" 이라면서 "조만간 통합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그는 두 회사 이외에 한국합섬.새한 등도 통합을 추진했으나 새한은 워크아웃으로 빠지고 한국합섬은 두 회사가 합친 이후에 통합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양사 관계자는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케미칼 등과의 통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디까지 진척됐는지는 모른다" 고 말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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