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핫뉴스] 남양주 호평·평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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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평내지구는 경춘국도를 마주보며 조성되는 택지개발지구로 두 곳 합쳐 1만4000여가구나 되는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입주가 진행된다.

입주 직전이라 분양권 거래가 활발할 법도 하지만 워낙 투자심리가 위축된 때문인지 움직임이 약하다. 다만 올 연말까지 호평지구의 신명아파트, 평내지구의 효성아파트 등 40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싼 전세를 찾는 수요는 최근 많아졌다. 성실공인중개사무소 박종일 사장은 "다행스럽게도 전세시장이 살아나는 분위기"라며 "인근 구리시 등지보다 전셋값이 훨씬 싸고 새 집이라는 장점 때문에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호평지구와 평내지구에서 이달 말 입주하는 32~33평형 아파트의 전셋값은 대략 5500만~7000만원에 형성됐다. 남양주시 도농동 부영아파트 32평형의 전셋값이 1억1000만~1억3000만원이다. 가격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호평.평내지구를 찾는 서민들의 발걸음이 늘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각한 교통난은 일대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학사공인 김재용 사장은 "출퇴근 시간대에 도농~평내간 교통량이 많아져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며 "호평지구 뒤쪽으로 구리까지 이어지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개통되기 이전까지는 서울로 다니기가 쉽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분양권 시세는 대체로 약세다. 평내지구 신명아파트 33평형은 분양가가 1억4490만원이나 입주(9월 말)를 앞두고도 15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만 붙어 있다.<끝>

황성근 기자

*도움말 성실공인(031-593-9988), 학사공인(031-558-8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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