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샘프러스·힝기스 산뜻한 첫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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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남녀부 톱시드인 피트 샘프러스(미국)와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윔블던 단식 4연패에 도전하는 샘프러스는 26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교외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벌어진 단식 1회전에서 지리 바넥(체코)을 3 - 0(6 - 4, 6 - 4, 6 - 2)으로 제압했다.

1996년 준우승을 제외하곤 93년 이래 6번 정상에 오른 샘프러스는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듯 특유의 강서비스를 앞세워 승리를 따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 숙적 앤드리 애거시(미국)를 제압했던 샘프러스는 메이저대회 13회 우승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96년 챔피언인 리하르트 크라이첵(11번시드.네덜란드)과 6번시드 세드릭 피욜린(프랑스)도 각각 마이클 콜먼, 크리스티안 루드를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여자랭킹 1위인 힝기스는 안젤레스 몬토리오(스페인)를 2 - 0(6 - 1, 6 - 2)으로 가볍게 제압, 2회전에 진출했다.

지난주 로스말렌 오픈에서 우승, 컨디션 조절을 마친 힝기스는 주무기인 정교한 스트로크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낙승했다.

두달반의 부상공백을 가졌던 '흑표범' 세레나 윌리엄스(8번시드.미국)는 아사 칼슨(스웨덴)을 2 - 0(6 - 3, 6 - 2)으로 꺾었고 11번시드 앙케 후버(독일)도 2회전에 올랐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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