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에 국내 첫 한약재전시관 들어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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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충북 옥천에 한약재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첫 한약재전시관이 들어선다.

22일 대전식약청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청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내년 말까지 10억원을 들여 옥천군 군북면 환평리 생약자원센터 1322㎡의 부지에 지상 1층 규모(건축면적 422㎡)의 ‘한약재전시교육관’을 짓는다.

내년 말 완공예정으로 23일 기공식을 갖는 한약재전시관에는 일제강점기 때부터 모아온 희귀 한약재는 물론 그 동안 연구사업 등을 통해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베트남 등지로부터 수집한 식물, 광물,동물성 한약재 400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가짜, 불량 한약재 등도 함께 전시해 한약재의 효율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시관 주변 11만㎡에 1100여종의 약용식물을 심어 이 약용식물이 한약재가 되기까지의 단계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관계자는 “한약재만을 전시하는 전시관은 국내에선 처음”이라며 “전시관이 개관되면 국내·외 다양한 한약재를 이용,한의학 관련 단체와 학생들의 체험장과 세미나 등 교육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형식<기자seoh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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