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과 기대가 교차하는 연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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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쇼·쇼·쇼

롯데월드의 볼거리는 놀이기구 만큼이나 다양하다. 우선 마술사의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는‘롯데월드 마술 경연대회(27일 오후 4시)’가 있다. 이 대회는 아마추어 마술사의 등용문으로,국내외 마술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지난 달 29일 예선전을 거친 국내 8팀과 한국 마술협회 추천을 받은 헝가리·중국·일본 참가자들이 경합을 펼친다. 2008년 우승자인 류현민(21)씨와 각종 마술대회 우승자들의 ‘특별게스트쇼’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이스링크에선 겨울 시즌에만 볼 수 있는 ‘아이스링크 밴드 쇼’(24~27일 오후 5시)가 열린다. 산타 복장을 한 40인조 여성밴드가 신나는 캐럴을 연주하며 트리·양말·하트·다이아몬드 등의 대형(隊形)을 만들어낸다. 이밖에도 루돌프·트리·눈사람 등 크리스마스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해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와 뮤지컬 쇼 ‘신데렐라의 크리스마스 파티’가 진행된다. 모든 쇼는 롯데월드 입장 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놀이공원·박물관·체험관이 한 자리에

자녀와 함께라면 롯데월드의 박물관과 체험관을 둘러보자. 민속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기존의 나열식 전시에서 벗어나 매직비전 상영관·축소모형 등의 기법으로 전시품이 진열돼 더욱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다. 겨울방학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의서 『동의보감』속 ‘인체 해부도’를 한지에 탁본해 보는 것(무료) 외에 다양하다. 신라시대 선덕여왕과 주변 인물 색칠체험(무료)·12간지 버튼만들기(1500원)·전통한지로 만드는 닥종이 인형과 꽃 접시 공예(각 6000원) 등이 있다.

어드벤처 1층에 위치한 자연 생태 체험관은 사계절 내내 자연체험 학습이 가능한 곳이다. 체험관은 나비 생태 전시관·곤충 생태 체험관·자연관으로 나뉜다. 나비 생태 전시관엔 특수 온도 조절장치가 설치돼 한겨울에도 나비가 날아다닌다.개구리·장수풍뎅이·사슴벌레 따위의 곤충을 직접 눈으로 관찰하고 만져볼 수 있다. 또한 시냇가를 재현한 자연관엔 민물고기와 다양한 식물이 있다(롯데월드 입장 시 무료 관람).

24·25일엔 ‘크리스마스 DIY 케익 만들기’ 가어드벤처 1층 쥬라기 광장에서 진행된다.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3인 가족 기준 참가비가 2만 5000원이며 롯데월드 홈페이지(www.lotteworld.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3·2·1·0, 해피 뉴 이어!

2009년을 보내는 아쉬움과 2010년을 맞이하는 기대가 교차하는 31일엔 롯데월드의 ‘아듀 2009, 웰컴 2010 카운트다운 대축제’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오후 10시부터 어드벤처 전역에서 펼쳐진다. 축제는 흥겨운 공연과 화려한 쇼가 주를 이룬다. 아이돌 그룹 ‘엠블랙(MBLAQ)’·어린이 합창단·힙합 비보이 공연과 마술쇼가 이어진다. 하이라이트 이벤트는 자정에 열린다.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 후 실내 레이저 구(球) 주변에서 형형색색의 불꽃 수백 발이 터진다(내년 1월 1일 오전 12시 30분까지 개장 연장).

▶문의= 02-411-2000

< 이유림 기자 tamaro@joongang.co.kr >
[사진제공= 롯데월드]

‘해피 피크닉’ 오픈

롯데월드는 12월 말 신규 놀이시설 ‘해피 피크닉’ 문을 연다. 키디존의 해피펀하우스존(1층)에 들어서는 이 시설은 관람차 형태의 회전 시설물이다. 관람차를 타고 숲속 풍경 및 아이들이 좋아하는 토마스기차·비행기·자동차 등이 그려진 벽면 트랙을 순회한다. 이번 오픈을 계기로 주변 식음 매장도 숲속과 어울리는 오두막 형태로 새단장한다. 한편 키디존은 2011년까지 크리스탈허브·해피펀하우스·용의언덕·지혜의샘·비밀화원·축제광장 6개 존에 12개의 놀이기구를 설치한다.

[사진설명]1. 민속박물관의 전시품들 2. 겨울에도 자연체험 학습이 가능한 자연 생태 체험관 3. 화려한 불꽃이 눈길을 끌 카운트다운 대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