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우즈,연타석 '홈런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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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흑곰' 타이론 우즈(두산.사진)가 잠실구장 밤하늘에 연타석 홈런아치를 그리며 홈런더비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우즈는 2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경기에서 4회와 5회 연타석 홈런포를 쏘아올려 21개를 기록, 박경완과 박재홍(20호.이상 현대)을 단숨에 따돌렸다.

전날 시원스런 결승 투런홈런을 날렸던 우즈는 4회 2 - 2 동점에서 한화 선발 김경원의 5구째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우즈는 5회 2사 1, 2루에서 또다시 좌월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은 4회 우즈에 이은 김동주의 랑데부 홈런 등을 합쳐 한화를 7 - 3으로 꺾고 5연패 뒤 5연승을 내달렸다.

두산 선발 파머는 6이닝 동안 5안타.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를 챙겼으며 8회부터 등판한 진필중도 25세이브포인트를 기록했다.

양대 리그 선두팀 현대와 LG가 맞붙은 수원에서는 8이닝을 6안타.3실점으로 막아낸 에이스 정민태의 역투에 힘입어 현대가 5 - 3으로 승리, 4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16일 수원 두산전에서 패전을 기록했던 정민태는 10승 고지에 처음 오르며 다승부문 단독선두에 나섰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0승을 노리는 정은 5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SK가 1 - 2로 뒤진 9회말 이호준의 동점 솔로홈런과 2사만루에서 터진 최태원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롯데를 3 - 2로 제압하고 전날 연장접전 끝에 분패한 것을 설욕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김기태와 김인철의 홈런포를 앞세워 해태를 9 - 7로 물리쳤다.

이태일.심재우.성호준 기자, 대구〓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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