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옥타곤, 서울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결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을 연고로 한 11번째 프로축구팀(가칭 F.C.서울) 창단이 가시화하고 있다.

영국과 미국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스포츠 매니지먼트 회사인 옥타곤의 매튜 휠러 총괄사장이 19일 서울에 와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을 둘러보고 서울시·대한축구협회·프로축구연맹 관계자들과 창단에 관한 실무협상을 가졌다.올해 초부터 창단에 필요한 물밑 작업을 해 온 옥타곤은 휠러 사장의 최종보고서를 바탕으로 이사회에서 7월중순 경 창단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창단에 가장 큰 변수는 상암경기장 임대료.옥타곤 측에서는 프로축구연맹이 제시한 서울연고권 비용 2백42억원에 경기장임대료가 포함돼 있다고 판단,이를 수용할 방침이다.

그러나 서울시에서 임대료를 별도로 요구할 경우 창단계획을 백지화 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옥타곤은 창단이 될 경우 내년부터 프로리그에 참가하기로 했으며 초대 감독은 김정남 축구협회 기술고문,단장은 오진학 옥타곤 코리아 고문을 내정한 상태다.

지난달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클럽을 인수한 옥타곤은 산토스 등 브라질 1부리그 3개팀의 경영권을 갖고 있으며 데이비스 러브 3세(골프),마르티나 힝기스(테니스)등 전세계 스포츠스타 5백60여명에 대한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다.

정영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