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고기 판매 뉴욕서 규탄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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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뉴욕=신중돈 특파원]미국 전역의 동물애호 단체들이 29일과 다음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뉴욕에서 한국인들의 개고기 판매 및 식용을 규탄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시위에는 ‘동물을 위한 기금’‘동물의 친구들’ 등 미국내 10여개 동물애호단체 회원 수백명이 참가, 개고기 판매 및 식용에 대해 대대적인 규탄대회를 연다. 대회장소는 유엔본부 앞과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 대로변 등 두 곳이다.

이들 단체들은 시위현장에서 “한국은 1991년 동물애호가협회 등의 노력으로 개고기 판매금지법을 마련,시행하고 있지만 관련법은 유명무실한 상태임을 알리는 한편 한국내 6천 여곳에 이르는 개고기전문 식당들이 영원히 문을 닫도록 강력한 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이들은 또 2002년 서울 월드컵대회를 후원하는 후원업체들을 상대로 한국에서 개고기 판매금지법이 강화될 때까지 후원을 중지하도록 요구하는 운동도 전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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